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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의 Healthcare 도전과 한국 상황


며칠 전, Microsoft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치매치료제 계발을 위해 영국정부, 제약사 등으로 구성된DDF (Dementia Discovery Fund) 에 5천만불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개인 venture fund는 지금까지 실패한 아밀로이드 가설을 벗어나 새로운 방법의 치매치료제 계발에 집중한다고 한다. 이 가설로 물질 계발에 실패해서 수조 날린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형 제약사는(내가 아는 곳만) 3개 이상이다. DDF는 현재 12개 스타트업에 투자 중이다. 빌 게이츠의 동영상의 보면 제약회사 CEO같은 포스가 철철 넘친다. 지금까지 제약사의 무덤이었던 치매치료제에 승전보가 울리길 기대해본다.

Microsoft는 빌 게이츠뿐만 아니라, 회사 차원에도 healthcare에 관심이 아주 많다. 올 2월에는 의료 AI 연구를 위한 새로운 사업부인 Healthcare NeXT를 론칭했다. Lee 회장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내부 창업 보육 센터와 벤처 캐피탈 펀드와 같이 출구 전략을 통해 마이크로 소프트의 수석 리더십을 강조하여 새로운 일에 큰 돈을 걸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Lee의 인터뷰에서는 HealthValut의 실패에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투자할것이라는 투지와 열정이 느껴져 개인적으로 감동이었다. 우리나라도 이런 대기업이 나왔으면 좋겠다. healthcare 산업은 하루 아침에 뚝딱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이 인터뷰를 보니 우리나라 현실을 이야기 안할 수가 없다. 며칠 전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계획 공청회에서 오고간 이야기를 할까 한다. 한국정부의 문제점은 의료 바이오 업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일반 산업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일자리 창출하는 곳이거나 (정부 6만명 일자리 창출 중에 2만 2천명이 제약산업에서 나온단다) 혹은 공공 복지의 측면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새로운 약물이라고 하더라도 가격을 제한한다. 기존 약가와 비교하는 건데, 몇십년된 약물과 비교하니 좋은 약가를 받을래야 받을 수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능력있고 우수한 인재들이 R&D하는 노력의 보상을 기대하기에는 그들의 꽃다운 청춘이 아깝게 느껴진다. 미국은 철저한 자본주의 시장으로 좋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면 확실하게 보상해 주니 실리콘밸리의 눈부신 성장이 이해가 된다.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이라고 연일 보도되고 난리가 났던 모약도 소문만 무성했지 사실 들어간 개발비에 비하면 별로 벌어들이지 못했다. 국내의 싼 가격에 발목잡혀 다른 나라에서 premium price로 판매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국내 제약사들은 innovation을 높이 평가하는 해외에서 먼저 론칭하고나서 특허만료될 때쯤 한국에 들여와야 할 판이다.

다시 돌아와서, Microsoft사가 AI 계발을 위해 함께 협업하는 University of Pittsburgh Medical Center(UPMC)의 경우, 매년 450만명 정도의 외래환자, 입원환자가 있다고 한다. 자료량으로 따지면 한국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연세대 김동규 교수에 따르면, 연세대만 해도 매년 외래, 입원 환자를 합치면 350만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즉, 한국도 Microsoft사가 협업한다는 UPMC에 밀리지 않으며 healthcare AI 분야에서는 최소한 수적 경쟁력은 있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앞으로 박사과정에서 공부할 분야도 이쪽이다. 데이타 양이 빨리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data management 가 앞으로 계속 중요해 질 것이다. 내가 다녔던 회사에서 항상 강조하던 3가지는 Right Time, Right Patient, Right Treatment이다. 이 세가지를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은 빅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이다. Healthcare delivery의 효율성을 높히고, 환자 치료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AI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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