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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기대되는 헬스케어 디지털 혁신

2022년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획기적으로 확대되었던 디지털 전환이 코로나 이후 어느 정도 축소될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이 조사 결과는 예상과는 조금 달랐는데요... 응답자 중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채널을 처음 이용한 소비자의 75%가 팬대믹식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했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면 디지털 환경과 그에 따른 체험이 충분한 정도로 확산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헬스케어 산업 역시 디진털 전환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비용절감, 환자들의 경험 개선,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상승 등이 디지털 활동을 통해 성취가능한지 분석하고 그에 맞추어 마케팅 활동을 최적화 시키고 싶기 때문입니다. 2023년이 시작되는 지금, 주목해서 봐야할 디지털 트렌드가 무엇일지 짚어보고, 전문가들은 한 해 동안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예측하고 있는 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원격진료

원격진료는 기술적 난관이 많았던 분야이지만, 현재는 대부분 해소되어 향후에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합니다. 특히, 농어촌 및 도서 지역의 노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이들을 위한 진료 기회를 확충하는 것이 비용 대비 혜택 효과가 적은 만큼 원격진료의 필요성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원격진료 서비스의 핵심은 대면진료 환경과 최대한 유사하게 구현하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최대한 스마트폰 앱만으로 기술적 환경이 구현되어야 합니다. 추가적인 장비는 고령 환자의 적응성을 급격하게 낮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의료보험의 민영화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 원격진료 플랫폼의 확대에 여전히 제한이 많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전화상담 및 처방, 대리처방 등의 일부 진료행위가 허용되어 원격진료 플랫폼의 실용성을 점검해 볼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원격진료를 경험한 의료진들은 매우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완성도 면에 대한 불만은 거의 없었으며, 일부 질환에 대해서는 당장 활용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룹니다. 게다가 웨어러블 기기 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원격진료의 도입을 충분히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는 코로나 기간 동안 원격재활의료플랫폼을 이용해 지역 병원과 협진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현재의 의료법과 약사법은 원격의료의 확산에 제한을 두고 있지만, 새로운 혁신이 누적되고 있는 만큼 절충안이 곧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에 주목할 디지털 혁신 중 가장 의미있는 변화가 될 것입니다.

2. 진료 기록 클라우드 서비스

진료에 대한 개인 기록은 높은 수준의 보안성이 요구됩니다. 단지 개인의 자율권을 넘어 의료 시스템 전반의 신뢰성과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응책도 다양하게 마련되고 있는데, 그 중에 눈에 띄는 것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한 개인 진료 기록 보관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업들에게 상당히 일상화된 디지털 솔루션이지만, 환자 개인에게는 아직 낯선 분야입니다. 이 서비스는 환자들이 병원에 요청해 자신들의 클라우드 주소를 알려주고, 병원들은 여기에 진료 기록을 저장시키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장 용량이나 사용 서비스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면 되는데, 여기까지 보면 일반 이메일 사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진료 기록을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진료 예약을 하거나 의약품 복용, 계절에 따른 유의 사항 등의 간단한 서비스가 추가되어 일종에 디지털 의료 비서 역할로 발전되면 상당한 수준의 산업 발전이 기대됩니다.

이미, 산업적 잠재력을 감지한 여러 기업들이 관련 산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경쟁이 본격화되면 서비스의 질과 비용이 개선되기 때문인데요. 대표적인 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은 이미 2018년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Syapse)를 구축하며 클라우드 시스템을 보강하고 있고, 다른 병원들도 이에 발맞추어 시스템을 개선시키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IT 기업들도 관련 기술을 개발해 병원들과 연계한 시스템을 출시하고 있는데, 주로 B2B분야이다보니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플랫폼이 데이터 확보와 함께 새로운 부가 서비스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확대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GE헬스케어와 손 잡고 애저(Azure)라는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3. 블록체인을 활용한 데이터 신뢰성 확보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모아 블록을 구성하고, 전 블록을 바탕으로 다음 블록을 구성하는 일종의 데이터베이스 구현 기술입니다. 이렇게 구성된 데이터를 블특정 다수 혹은 허가 받은 다수가 공유함으로써 누군가에 의한 기록의 변조를 방지하는 게 핵심입니다. 앞서 클라우드 플랫폼 사례에서 본 것처럼 진료정보는 안정성과 보안성이 가장 중요한 특성인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이런 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진료정보는 크게 두 가지고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의료기관 간에 환자의 진료정보를 공유하는 전자건강기록(EHR, Electronic Health Record)과 개인이 자신의 의료 데이터를 스스로 관리하는 개인건강기록(PHR, Personal Health Record)입니다. 이런 기록들은 건강을 넘어 환자의 생명과 관련된 기록이라는 점에서 높은 수준에서 신뢰성이 담보되어야 합니다. 의료 분쟁이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최종적인 판단은 이런 진료 정보가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요인으로 인해 블록체인 기술을 의료 정보에 활용하는 것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컴퓨터 자원의 비효율성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보관의 비가역성과 투명성은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범위를 계속 확산시킬 것입니다.

블록체인은 임상시험 결과의 신뢰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임상시험 과정에서 데이터 수집 방법과 일관성 등은 임상실험 결과를 판단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 되는데, 연구자들의 윤리의식에만 의지하는 것이 아닌 데이터의 신뢰성을 통해 이를 확인하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도 이미 블록체인에 기반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상용화 되었습니다. 플랫폼 기업인 L사의 경우 환자들이 실손보험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어서 각종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이어서 출시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2023년에은 블록체인 관련 기술이 어떤 성적을 거두고 시장의 반응은 어떤지 가늠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해가 될 것입니다.

4. 헬스케어 빅데이터 분석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헬스케어 분야도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 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산업 전문가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빅데이터를 머신러닝과 연계해 새로운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에 있습니다. 이 둘이 결합하게 되면 효과적이고 개인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료기기를 제작할 수도 있고, 이를 통해 질병예방, 진단 및 치료 등의 분야로 서비스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인리틱(Enlitic)사는 각종 의학 영상자료를 토대로 환자의 암세포를 식별하고 5년 이내 완치율 및 사망률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고도로 숙련된 방사선 전문의보다 이 기술이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까 라는 점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서 단언하기는 아직 이른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의의 숙련 시간보다 <빅데이터+머신러닝>의 예측 개선 시간이 현저하게 빠른 점을 생각한다면, 가까운 미래에는 이런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또한, 역시 미국의 '23andMe'라는 서비스는 의사의 도움 없이 99달러 비용으로 개인 유전자 분석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미래 질병 가능성 등 총 250여개의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들은 최근 2~3년 사이에 상용화된 것으로 2023년에는 관련 비즈니스들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잠재력이 큰 만큼 애플, GE헬스케어, IBM 등의 기존 대기업들도 관련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새로운 서비스의 출시를 가늠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들까지 본격적으로 가세한다면 훨씬 더 혁신적인 서비스를 더 저렴한 비용에 이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2023년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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