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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누가누가 잘 하나?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생활에 영향을 끼친 지 이미 두 달이 넘어갑니다. 우여곡절이 있지만, 한국 사회는 상황을 관리하면서 점차 벗어나는 추세입니다만, 전세계적인 확산이 더 큰 문제를 만들지 않을 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 방역보다는 백신이나 약물과 같은 치료법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게 됩니다. 자연히, 제약기업들의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제약기업들에게는 다시 없을 큰 사업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현재 공식명칭으로 COVID-19라고 불려지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료법을 연구하는 기업들은 누구이고, 개발 진행상황은 어느 정도일까요? 마침, 바이오테크 전문 잡지인 FireceBiotech에서 상황을 집계한 자료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질병의 전 세계적인 확산만큼 제약기업들의 사회적/경제적 책임을 환기시키는 조건은 없을 것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영웅과 같은 기업이 나타나기를 모두가 원하고 있는데요… 전체적으로는 백신보다 약물에 의한 치료법이 조금 더 진척이 빠른 상황입니다.


백신개발에 있어서 사람에게 임상실험을 시작한 첫 기업은 Moderna입니다. 이 기업은 BioNTech & Pfizer와 손 잡고 3월에 임상실험을 시작했는데, 수 주내에 결론을 도출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들의 mRNA 백신은 이제 임상 1상을 시작한 단계에 불과해,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12~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한참 걸린다는 의미인데요.. 이 간극을 관리하고 해결하기 위해 약물에 의한 치료법이 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oderna외에 CanSino Biologics도 아데노바이러스 기반의 백신 실험에 대한 허가를 중국 정부로부터 획득하였고, Johnson&Johnson도 임상 실험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백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기회에 소개해 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약물 개발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Bayer, Mylan & Teva: generic chloroquine


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예방 및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이 약물이 코로나바이어스의 활동을 줄여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프랑스에서 24명의 바이러스 확진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6일 후 75% 환자는 음성으로 전환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아무런 치료법을 선택하지 않은 대조군 환자들의 10%만 음성으로 전환된 것에 비해 두드러진 결과인데, 당연히 프랑스 보건 당국은 환자군을 확대한 추가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실험에 유럽의 다국적 제약사인 Bayer, Teva, Novartis와 같은 기업들이 앞다투어 후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Gilead: remdesivir


이번 건은 조금 더 희망적인 결과인데요… 지난 2월, 전염병의 치료법 개발에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 미국의 Gilead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료법 개발을 위해 두 약물에 대한 임상 3상 실험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업은 SARS, MERS, 그리고 Ebola와 같은 바이러스 치료약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이 번에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지 않을 까 기대를 한 껏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실험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li Lilly & AbCellera


제약 대기업인 Eli Lilly도 치료법 개발에 뛰어 들었습니다. 바이오테크 전문기업인 AbCellera는 미국의 확진환자 한 명으로부터 혈액 샘플을 받아 항체 형성에 관한 분석을 실시하고 있는데, 보다 더 신속한 진행을 위해 Lilly에게 협업을 요청하여 공동 프로젝트를 형성하고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Lilly가 참여한다는 소식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Takeda: TAK-888


일본계 다국적 기업 Takeda도 고 위험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법 개발에 착수하였습니다. TAK-888이라고 명칭된 이 프로젝트는 기관지 감염 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플라즈마 치료법을 활용하여 코로나바이러스에 적용하려 하고 있는데요.. 기술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발표가 없습니다만, 플라즈마를 활용한 방식이라는 점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방법 외에 약물 개발도 같이 진행한다고 하니, 결과를 지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Regeneron: cocktail therapy


미국 뉴욕주에 본사를 둔 생명과학기업 Regeneron사의 과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완치 환자들과 쥐를 대상으로한 실험을 통해 항체를 분리해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불과 2주 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이를 통해 두 항체를 섞어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잘 진행된다면, 늦어도 6월에는 임상 실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고위험군에 있는 환자들에게 먼저 적용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많은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이 관련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중에 몇 가지만이라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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